[작품소개] 문명에 의해 소외된 채 낡은 시간을 표류하던 배 한 척이 요란한 호적소리와 함께 육지로 이송된다.
괴상한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고 시민들이 술렁거리며 빠끔히 고개를 갸웃거릴 때 배안에 숨어있던 낯선 얼굴들이 트레일러를
탈취한다.
호기심 어린 얼굴을 뻔뻔히 들어낸 이들은 도로를 점령하고 파헤치며 다급히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동안 땅을 울리는 파괴드릴의
소음과 낯선 도시의 소음들을 음악으로 결합하는 연주자의 하모니가 도시를 축제의 난장으로 이끌어간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대규모 이동형 거리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