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작품은 장애아를 가진 엄마와 장애아 어린이의 힘겨운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공연이다. 3살박이 희진이,
제법 또렷하게 엄마라 부를 법도 한데 엄마와 눈조차 맞추려하지 않는다. ‘조금 늦겠지’, ‘곧 엄아, 아빠하며 성가실 정도로
떠들어대겠지’... 그러나 결과는 자폐증후, 정신지체. 엄마는 자신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댁에서는 유전적인 것이 아니냐며 은근히 엄마를 몰아세운다. 엄마는 희진이의 변함없이 이어지는 상동행동(어떤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여 연속적으로 하는 행동)에 지칠 대로 지치고, 아이에 대한 실망과 자신에 대한 분노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장애의 문제를 장애우 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인간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확대하여 장애우 역시 당연히 존중
받아야 할 하나의 인간임을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장애우와 그의 가족,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장애우에 관한 이해와
만남의 과정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