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1962년 첫 공연 이후 판(Pan)이라고 하는 예명으로 널리 알려진 베르너 뮐러는 1943년 독일남부의 더블링에서 태어나 하노버의
연극학교를 다녔으며, 프랑스의 마임 대가인 쟝 수베랑과 체코의 마임대가인 라 디스라프 피알카의 제자로서 마임의 양대 산맥인
프랑스와 체코의 마임을 조화한 독창적인 판토마임 배우이다.
그는 독일과 핀란드,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구소련 등에서 무언극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1980년 에어랑엔 시 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판토마임 앙상블 에어랑엔”의 단장이며, 1973년부터 뉘른베르크-에어랑엔 대학에서 무언극 및 르네상스-
연극사,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무언극 양식인 코메디아 멜 아르테를 강의하고 있다.
그가 주최하는 워크샵 “몸으로 하는 연극과 코메디아 델 아르테”는 참가자들에게 표현의 기본 기술을 전달하고, 형상화해야
할 경우, 한 등장인물을 구성해 본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워크샵은 무언극을 위한 기본 연습, 코메디의 등장 인물유형 분석,
코메디 극장면 연습으로 이루어진다.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와 코메디아 델 아르테에 대한 강의로 시작되는 워크샵에서
참가자들을 다양한 희극 속의 인물 (판달로네, 도토레, 카피딴, 하레킨, 브리겔라, 콜롬비아와 이나모라띠) 들을 만나게 되는데,
등장인물들을 오늘이라는 시점으로 옮겨오기 위한 어떤 길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