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미로와 같은 ‘비닐길’은 익숙한 공간에 들어선 낯선 길의 모습으로 관객에게 함께 거닐자고 손짓한다. 비닐로 된 길을
걸으며 공연자와 관객, 하는 것과 보는 것의 구분과 경계를 넘나들며 떠나는 긴 여정. 그 길 위의 수많은 걸음들이 차분히 호흡할 수
있도록 그림, 설치, 음악, 몸짓들이 지나는 길목 어귀에 자리한다.
[작품소개] 예고 없이 어느 순간 걷고 있던 길에는 몸들이 붙어있다. 몸들은 바닥을 따라, 벽을 따라, 구조물을 따라 움직인다.
마치 조형물과 같은 몸은 바닥이라는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벽, 구조물 등 거리의 모든 요소들을 활용하며 다음은 어떤 움직임의
형태들이 나올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끌어간다.
[작품소개] 여행 중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전제로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벌이는 작품. 여행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 변화, 새로운
시작, 적응과 순환을 반복하는 인간의 삶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작품소개] 현 시대의 환경문제는 인간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하는 작품. 집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던
형제는 청소를 시작하지만 편의를 위해 사용하던 생활용품들이 오염되고 그 오염물들이 형제를 위협하며 정원에 갇힌다. 인간이
만든 폐허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모습을 움직임과 오브제 등을 이용한 현실과 비현실의 이미지를 넘나들며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