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셰익스피어의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마당극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왈패전’이란 제목은 ‘왈가닥 깡패
길들이기’를 줄인 말이다. 김대감님 댁에는 두 딸이 있는데 큰 딸 기진낭자는 성격이 남자와 같이 억세고, 동생 순진낭자는
내성적이며 얌전한 성격을 가졌다. 정도령은 우연히 수진낭자를, 차돌도령은 기진낭자를 만난다. 차돌도령은 무사히 기진
낭자와 결혼식을 올리지만 기진낭자는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다. 한편 정도령은 순진낭자와 결혼하기 위해 가짜 아버지까지
등장시킨다. 그러나 결국 진짜 아버지의 등장으로 인해 모든 것이 들통 나고, 정도령과 순진낭자는 어른들께 용서를 빌고
나서야 결혼 승낙을 받는다.
기진의 어머니 환갑잔치 날 모인 사람들은 기진낭자와 순진낭자의 결혼 후의 행동을 보고자 두 사람들에게 테스트를
시작하는데...
[작품소개] 청소년들의 사랑과 고민, 그리고 그들이 기성세대와 갈등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힙합과 랩으로 노래한 작품이다.
항상 1등, 꼬리가 아닌 머리가 되도록 교육받고 자란 주인공 태수는 어느 날 댄서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춤추기를 반대하고
부모님의 곁을 떠나 연인 미연과 동거를 하며 꿈을 키워가던 태수는 어머니가 자신 때문에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괴로워하지만, 부모님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만 간다.
어느 날 새벽, 한 젊은 목사는 자기 교회 예배당 안에서 춤을 추고 있는 태수와 미연의 모습을 발견한다. 목사는 이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허락해주고 나중엔 이들의 친구들까지 몰려와 함께 밤새 춤을 추게 되지만 다른 교인들이 이 사실을 알고
그들을 내쫓는데...
이 작품은 가정과 교회로 대표되는 경직된 사회구조 안에서, 기성세대들의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이 우리 사회 각종
부조리의 한 출발점임을 시사한다. 그리고 다양하게 상처 받는 청소년들의 문제점을 짚어 가면서 그 치유의 대안으로 사랑과
새로운 공동체를 제시한다.